일본과 유럽연합은 무역자유화 등에 관한 경제동반자협정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일본 아베 총리는 유럽연합 의장에게 중국에 무기 수출 금지를 유지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입니다.
최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의 교섭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일본이 유럽연합과 무역자유화 등에 관한 경제동반자협정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헤르만 반롬푀이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전화 회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카렐 드 휴흐트, EU 통상부문 집행위원
“유럽연합과 일본의 관계에 있어 역사적 시점입니다. 경제적 유대가 본격적으로 강화될 겁니다.”
일본은 유럽과 경제동반자협정을 통해 유럽에 대한 수출을 늘리고 일본 경제의 활로를 찾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협상은 이르면 다음달 시작될 예정입니다.
일본 기업들은 유럽연합과 협정이 체결되면 수혜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강점을 갖고 있는 자동차와 전자기기 분야에서 유럽연합은 높은 관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베 총리는 이어 반롬푀이 상임의장에게 중국에 대한 '무기 수출입 금지 조치'를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동아시아의 안보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금수 조치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고, 반롬푀의 의장은 이에 동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아베 총리와 반롬푀의 의장은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으나 키프로스 금융위기로 반롬푀이 의장이 방일을 연기함에 따라 전화회담으로 대신했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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