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본 정부가 일본내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교과서에는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이 담겼는데, 우리 정부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표윤신 기자입니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교과서의 수위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한국이 독도를 일방적으로 점거하고 있다고 서술하는가 하면, 독도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나 ICJ, 국제사법제판소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실었습니다.
이번에 일본 문부과학성이 검정을 통과시킨 고등학교 교과서 21종 가운데 15종이 이처럼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3종이나 추가됐습니다.
지난해에도 독도 관련 내용을 담은 교과서 4종이 추가되는 등, 그동안 일본 교과서들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강화돼 왔습니다.
영토권 교육을 강조하는 일본 정부의 새로운 학습지도요령에 따른 결과입니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선 일본군의 책임을 분명히 하는 내용은 늘었지만, 강제 징용문제에 대해서는 일부 교과서가 내용을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내용 시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외교부는 성명에서 "독도 영토권 주장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역사에 눈감는 자는 미래를 볼 수 없다는 교훈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일본 총괄공사를 불러 항의의 뜻을 직접 전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르면 다음달 말 독도의 영유권 주장을 강조하는 일본의 외교청서 발표까지 예정돼있어 당분간 한일관계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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