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가 폐막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시선을 집중시켰던 '브릭스 개발은행'은 출범시키지 못했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입니다.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 모임인 브릭스 정상회의가 막을 내렸습니다.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이번 회의의 핵심은 브릭스판 세계은행으로 불리는 브릭스 개발은행 출범.
회의 전부터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됐지만 일단 출범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렇지만 출범은 연기됐어도 협상은 계속된다고 밝혔습니다.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
“우리는 상당한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브릭스가 이끄는 새 개발은행 설립을 위한 공식협상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브릭스가 서방국이 주도하는 경제에 끌려다니지만은 않을 만큼 성장했다는 점은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브릭스는 이번회의에서 1000억달러 규모의 긴급기금 설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회원국의 유력기업인들로 구성된 브릭스 기업위원회를 출범시켜 기업들의 상호 투자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브릭스는 오는 9월 개발은행과 관련한 문제를 다시 검토할 예정입니다.
한편 지중해의 작은섬, 키프로스의 은행들이 예금 대량 인출 사태를 막기 위해 문을 닫은 지 열흘만에 영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수표를 현금으로 바꿀 수 없고 하루 300유로 이상을 인출할 수 없도록 제한을 두기로 했습니다.
키프로스 정부는 국외 송금 중지 등을 골자로 한 자본통제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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