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46용사 해상위령제···눈물 속 백령도
등록일 : 201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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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해 백령도에서는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참배와 해상위령제가 열렸습니다.
신우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천안함 피격 3주기를 맞아 46용사 유가족들이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찾았습니다.
피격현장에서 2.5km 떨어진 위령탑에서 거행된 참배행사에는 해군관계자와 당시 천안함 함장, 승조원들이 참석해 46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습니다.
이범린 해군 인사참모부장
"청사에 길이 빛날 영령들이시여, 이제는 바다를 지키는 수호신이 되어 사랑하는 조국과 남아 있는 가족, 전우들을 굽어 살피소서."
가족과 동료를 지키지 못한 비통함에 참배행사는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러졌습니다.
동판 사진을 어루만지고 바다를 향해 아들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는 어머니의 눈에서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헌화에 이어 아들이 평소 좋아했던 음식을 바다에 뿌리는 모습에 해상위령제는 또 다시 눈물 바다가 됐습니다.
바다는 대답이 없지만 천안함 46용사의 고귀한 희생은 우리 모두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KTV 신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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