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새내기 공무원들이 다산 정약용의 청렴사상을 배우기 위해 전남 강진을 찾았는데요. 2박 3일간의 일정동안 다산이 남긴 가르침을 통해 공직자로써 꼭 갖춰야할 역량들을 하나하나 마음에 새겼습니다.
HBC 호남방송 서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관이 지향해야할 목민관과 ‘백성을 불쌍히 여겨 사랑 한다’는 애민사상의 대표적인 인물 다산 정약용.
그의 올곧음을 본받기 위해 전국 새내기 공무원 100여명이 다산이 18년 동안 유배생활을 했던 이 곳 강진을 찾았습니다.
1식 3찬의 다산밥상으로 아침을 열고 유물전시관에서 그의 일생을 돌아본 뒤, 목민심서와 경세유표 등을 집필하며 실학을 완성했던 다산초당과 사의재 등을 탐방하는 일정.
공직에 대한 소명의식과 자기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들로 교육만족도 역시 높습니다.
김환철 신입 공무원 / 부산 해운대구청
"다산선생님이 쭉 걸어오셨던 길을 따라오면서 다산초당에 도착을 했는데 다산초당에 와서 묵례도 하고 많은걸 느끼게됐습니다. 제가 이제 앞으로 공직생활하면서도 많은걸 배워서 앞으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정수진 신입 공무원 / 부산 해운대구청
"정약용 선생님은 제가 중학교때 소설 목민심서를 통해서 처음 만나뵙게 됐는데 그때 느꼈던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그런 올곧음과 청렴함을 여기와서 또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제가 공직생활 하면서 실천하는 일만 남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됐습니다. "
안전행정부의 신규공무원 교육프로그램에 따라 2박 3일의 일정으로 이뤄지는 다산공직관 체험.
지금까지 총 3천 2백여 명의 공직자들이 다녀갔고, 올해에도 2천 4백여명이 주말마다 이곳을 찾아 다산의 청렴사상을 배우고 돌아갈 계획입니다.
강진원 / 강진군수
"공무원들이 좀더 재미있고 유익한 체험코스 개발을 지금 하고있습니다. 그래서 내년부터는 대한민국의 모든 공무원이면 그 체험교육을 받으면 정말 공무원들의 실력과 청렴이 더 향상되는 그러한 대표적인 교육과정으로 만들어내겠습니다. "
일정의 마지막 단계는 나의 공직관 다짐하기.
앞으로 30여년동안 걸어가야 할 공무원직을 처음 시작하는 신규 공무원들에게는 청렴결백한 공직관을 정립해 자신과의 약속을하는 시간입니다.
정지성 신규 공무원 / 완도군
"직접 경험해보고 느껴보니까 좀 더 와닿더라구요. 그래서 주민들에게 더 낮은 자세로 더 많은걸 배풀어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
기나긴 공직생활의 출발선상에 서있는 신규 공무원들.
다산 정약용의 청렴사상과 애민사상을 마음 깊이 새겨, 국민을 위해 매일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HBC 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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