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업무량 때문에 울산 중구청 소속 사회복지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사회복지 인력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공무원 노조는 지자체가 공무원을 더 채용할 수 있는데도, 채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JCN울산중앙방송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구청 소속 사회복지 공무원의 자살과 관련해 공무원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전국 공무원노조 울산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복지 공무원들이 과다한 업무로 고통 받고 있다며 인력 확충을 촉구 했습니다.
또한 지자체들이 인력을 충원할 수 있는데도, 정부로부터 부족한 인원 수 만큼 교부금을 받기 위해 결원을 채우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권찬우 / 전공노울산본부장
“지자체 단체장들이 단지 국가에서 주는 교부세, 1인당 2천만원 정도의 교부세를 받기 위해서 직원을 충원하지 않고, 공무원 노동자들의 노동 강도를 심하게 하는 것 이 부분에 대한 것들을 정리해달라는 것입니다.”
실제 지난 19일 자신의 차에서 자살한 울산 중구청 소속 사회복지 공무원 35살 안 모씨는 업무량이 많고, 온갖 지시와 명령 속에서 하루하루 견디기가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앞서 자살한 경기도 용인과 성남시의 사회복지직 공무원 2명의 죽음이, 자신처럼 막대한 업무에 따른 것이었다는 점도 암시했습니다.
이곳 주민센터에서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일해 온 안 씨는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터무니없이 많은 업무를 맡아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안 씨 혼자서 1년 동안 처리해야하는 업무는 천119명의 기초노령연금과 천39명에 달하는 일반 장애인, 장애연금 84세대와 64세대에 이르는 한부모 가정.
여기에다 올해부터 새로 도입된 양육수당과 일반보육로, 유아학비보조 업무 등이었습니다.
다른 사회복지공무원들 역시 비슷한 상황으로, 주말과 휴일에 상관없이 일에 매달리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 공무원
“주로 낮에 민원 업무를 처리하고, 저녁에 받았던 자료를 행정적으로 처리 완료하려고 하니까 상당히 시간적으로 ?기는 것이 맞죠.”
한편, 울산에서는 5개 지자체 가운데 4개 지자체가 모두 정원을 충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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