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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돼지값 하락 축산농가 울상
등록일 : 201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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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지 돼지값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축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자치단체들은 돼지 값 안정을 위해 어미돼지 자율감축 정책을 추진하는 등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JBC 전북방송 김남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3월 현재 110㎏기준 돼지 한 마리의 평균가격은 23만4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33만3천원과 비교해 9.7%나 하락했습니다.

산지 돼지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축산농가들은 사료값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창수 / 양돈농가 김제시 용지면

“돼지값이 장기간 시세가 안좋아서요, 돼지 한 마리당 8만원에서 10만원 정도 지금 적자가 나고 있거든요, 장기간 오래 가니까 사료 회사에서도 사료를 계속 밀어 줄지도 의문이고 굉장히 농가들이 힘든 상황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경기침체에 따라 소비심리는 위축된 데 비해 생산이 가능한 어미돼지의 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는 어미돼지는 총 95만 마리로 지난해 3월 73만2천 마리에 비해 크게 늘어났고, 돼지 도축두수도 94만7천 마리에서 117만9천 마리로 늘었습니다.

임정수 / 김제시 축산진흥과장

“돼지값 회복을 위해서 행정에서는 생산비 절감을 위해서 사료비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비촉진을 위해서 홍보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농가분들께서도 모돈 10% 자율 감축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당부 말씀 드립니다.”

축산 전문가들은 축사의 현대화로 인해 마리당 연간 생산량도 증가해 이 같은 돼지 값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1년 구제역 파동 여파로 돼지고기 수입이 급증한 것도 공급 과잉의 원인이 되고 있어 수입 규제 방침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행정당국은 축산농가의 사료값 부담을 줄이기 위해 조기 출하를 유도할 방침이지만 농가들은 사료값 추가 지원 등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JBC뉴스 김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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