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스텔스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서 폭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건데요.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보이지 않는 폭격기'로 불리는 미군의 전략폭격기 B-2입니다.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어 적진 깊숙히 침투할 수 있습니다.
최대 속도는 마하 0.9, 중간 급유 없이는 10400km까지 날아갈 수 있습니다.
또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과 관성유도 폭탄, 합동정밀직격탄 등 첨단 무기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핵폭탄은 18000㎏에 달하는 16발까지 실을 수 있습니다.
한미연합사령부는 현재 진행 중인 독수리 연습의 일환으로 B-2 2대가 군산 앞바다에서 폭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B-2의 훈련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이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 등에 공격 위협을 가한 데 대한 미군의 경고 메시지로 보입니다.
김대영 연구위원 / 한국국방안보포럼
"B-2 폭격기는 레이더에 안 잡히기 때문에 북한 상공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공격할 수 있습니다. 이때문에 북한에 상당한 압박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앞서 미군은 지난 20일 핵추진 잠수함 샤이엔을 한미연합훈련에 투입했고, 최근에는 한반도에서 전략폭격기 B-52 폭격 훈련을 세 번이나 실시했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