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초등학교 수학교과서가 개편됐습니다.
주부들이 내 아이는 내가 가르치겠다는 생각으로 창의수학 공부에 열중입니다.
문인수 시니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학교 문을 떠난 지 10여년.
다시 공부한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것도 수학이라면 더욱더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40대 중년주부들이 수학공부에 머리를 싸매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수학교과서 개편에 따라 자격증도 따고 내 아이는 내 스스로 가르치겠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창의수학은 실험도형을 이용해 창의성을 유발하도록 구성됐습니다.
칠판에 숫자가 새겨진 각양각색의 도형들이 붙어 있습니다.
이 도형들을 조합해 셈법의 창의력도 키우고 다양한 도형도 만들면서 아이들의 지각능력을 향상시킵니다.
과거의 덧셈, 뺄셈식의 수학공부와는 완전히 딴 판입니다.
양미옥 / 창의수학 수강생
"사고는 내가 하는게 아니라 아이가 하고 제가 거기에 대한 발문을 통해서 할 수 있게 길잡이 역할을 하는데 엄마로구나 그런 생각을 하니까…"
새로운 수학 교과 과정은 아이들이 결과를 배우는 게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으로 다양한 해답을 얻는 교육방법입니다.
결과물에 대한 방법의 수를 탐색하거나 가능이나 불가능의 이유를 스스로 파악할 수 있도록 개발됐습니다.
윤재상 / 창의수학 강사
"아이들이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좀 더 생각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시이 적절한 유도발문을 통해서 아이들 사고력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해야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수학이라면 지긋지긋했던 과목.
'수포자'란 신조어까지 만들어 냈던 수학공부에 중년주부들이 푹 빠져 있습니다.
창의수학 지도사 수업은 3개월 과정입니다.
초급반에서 기초를 닦은 후에 심화반에서 실력을 다지면 자격증을 따게 됩니다.
유혜림 관장/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이 과정은 실습위주의 재미있는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주부들에게도 좋지만 자녀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개설했습니다."
자녀들의 수학공부는 내가 책임지겠다는 주부들.
그들이 있기에 창조교육의 미래가 더욱 밝은 게 아닐까요.
시니어 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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