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판화는 책이나 그림 등을 통해 우리 생활 속에 아주 가까이 해온 미술의 한 분야인데요.
판화의 예술성과 기법을 한자리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충북 진천 판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김준희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충북 진천 역사 테마 단지에 있는 생거 판화 미술관입니다.
이곳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문을 연 판화 전문 미술관입니다.
250여 평 규모의 이 미술관에는 다양한 기법의 판화 작품 185점이 소장돼 있습니다.
현재 이곳 미술관에서는 '열린 판화전'이라는 제목으로 소장중인 판화 작품 가운데 30여 점이 선정돼 전시되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풍경을 담은 이 작품은 가장 기본적인 목판의 형태를 띄면서 평면 위에 형상이 도드라지게 새기는 기법인 한지릴리프 작품입니다.
2차 대전 중 일본에 폭탄을 투하한 비행기의 애칭인 'Enola Gay'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실크스크린과 스텐실 기법의 조화가 돋보입니다.
김준익 / 대전시 태평동
"편지지 위에 글씨도 써져 있고 위에 비닐도 씌어졌는데 이것도 판화라니 정말 신기합니다.”
기존 판화 장르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기법의 작품들에 관람객들은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아크릴 물감을 이용한 판화 작품에 디지털 프린트와 헝겊으로 작가의 개성을 표현한 퓨전 판화입니다.
유승언 / 진천 생거판화미술관 담당자
"퓨전판화가 많이 생겨서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판화보다는 기법이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
진천 판화미술관은 그동안 비중 있는 근대 작가들의 ‘감각의 브리콜뢰르’전과 개성이 다른 세 작가의 ‘3인 3색’전 등 열 차례에 걸쳐 다양한 판화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유승언 / 진천 생거판화미술관 담당자
"역사 테마공원 내에 종 박물관 주철장 전수교육관 그 다음에 미술관이 한 단지 내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문화적으로 가치있는 발전이 가능한 곳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진천 판화 미술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회를 통해 판화의 발전을 도모하고 일상 속 판화의 가치를 널리 알릴 예정입니다.
캠퍼스 리포트 김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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