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북한이 개성공단을 폐쇄할 수도 있다고 위협한 이후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오늘 개성공단 출입경은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공단도 평상시처럼 운영됐습니다.
김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출경심사를 받은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평소보다 배 가까이 많은 인원으로, 남북출입사무소는 아침부터 분주한 모습입니다.
북한은 오전 7시48분,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출경을 승인한다는 연락을 평소처럼 해왔습니다.
오늘 하루 853명의 근로자가 개성공단으로 향했고, 이 가운데 삼분의 일 정도가 입경을 마치는 등 공단 출입경은 별탈없이 이루어졌습니다.
개성공단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근로자들은 북한 당국의 공단 폐쇄 위협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순섭, 입주기업 관계자
"오히려 북한 근로자들은 일을 더 하고 싶어하지, 공단 폐쇄할 수도 있다는 건 위에서 시키는대로 하는 거니까요. 근로자들은 그런 내용을 잘 모르더라고요"
정부는, 지난 27일 군 통신선이 단절된 이후, 통행업무가 여전히 개성공단관리위를 통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북한의 위협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거듭 우려감을 나타냈습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지금 현재로서는 북한의 거듭된 위협, 이것 자체가 남북관계 발전은 물론,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운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위해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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