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우유주사로 통하는 프로포플은 중독되기 쉽고, 무분별하게 사용할 경우에는 심하면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독자 치료병원을 지정하고, 비용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명 '우유주사'로 통하는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최근 검찰에 기소된 여성 연예인 박시연, 장미인애, 이승연 씨입니다.
재판에서 검찰은 이들이 프로포폴에 중독돼 나중에는 상습투약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로포폴은 국내에서 재작년 2월 마약류의 일종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현재 국과수에서 2000년 이후 접수된 프로포폴로 인한 사망 건수는 40여 건에 달합니다.
보통 위 내시경과 같은 진단과 수술에 사용하는 전신마취제이지만 최근에는 불면증, 가벼운 성형과 피부과 치료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겁니다.
프로포폴은 중독성이 강해 반복적으로 투여하게 되면 중독으로 연결돼 불안과 충동 공격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남용 할 경우 호흡과 심장기능이 저하돼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이상길 교수/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프로포폴) 주사 이후에 혈압이 떨어지거나 산소가 부족한 현상이 생기기 때문에 산소 포화도와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충분한 기구를 갖추고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사전준비가 필요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프로포폴 오남용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올바른 사용법을 홈페이지에 게시했습니다.
또 전국 19개 병원을 치료보호 병원으로 지정해 필요한 비용을 전액 지원할 방침입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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