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21호, 불국사 석가탑의 사리공이 47년만에 공개됐습니다.
석재 균열이 발견돼 해체작업에 들어간 석가탑은 내년 6월까지 복원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대구방송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불경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무게 6톤의 석가탑 2층 옥개석이 서서히 들어올려집니다.
석탑에 지붕처럼 덮는 돌인 옥개석을 완전히 치우자 사리를 모시기 위해 만든 사리공이 드러납니다.
네모 모양의 사리공 가운데는 금동사리외함이 있고 주변은 향나무로 채워져 있습니다.
금동사리함 안에는 부처님 진신 사리와 1966년 석탑 해체수리 때 발견돼 재봉안된 은제사리호, 목제사리병 그리고 수리 내용을 기록한 금속판이 나옵니다.
배병선-문화재청 건축문화재연구실장
"국태 민안을 기원하는,.."
석가탑에 있는 사리를 모시는 공간인 사리공의 공개는 지난 1966년 석탑 해체 수리 때 이후 47년만입니다.
불국사 석가탑 사리공에서는 지난 1966년에 사리와 함께 금동제외합과 세계 최고의 목판 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등이 발견돼 이 가운데 28건이 국보 제 126호로 지정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사리함 등을 조사한 뒤 보존처리를 거쳐 재봉안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2층 옥개석을 비롯해 상륜부의 해체가 완료된 석가탑은 6월까지 기단부까지 해체한 뒤 내년 3월부터 복원에 들어갑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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