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개성공단으로 가는 우리측 근로자들의 통행을 금지하고, 남측으로 돌아가는 것만 허용했습니다.
먼저 김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평소 같았으면 개성공단으로 향하는 첫 출경이 시작됐을 시간.
하지만 북한은 매일 아침 보내오던 출입동의서를 보내오지 않았습니다.
출경시간을 기다리던 공단 근로자들은 초조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권보선 / 입주기업 관계자
“아침 8시에 와서 지금까지 대기하고 있고, 앞으로 계속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자체가 불안하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전 내내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대기하고 있는 우리측 차량과 근로자들은 낮 12시쯤 발길을 돌렸습니다.
반면 입경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오전 9시쯤 북한이 우리측 근로자들의 남측으로의 귀환은 허용한다고 통보해왔고, 11시 50분, 개성공단에서 근로자 세명이 처음으로 귀환했습니다.
입주기업 관계자 (오후 2시 귀환)
“다른 사람들은 들어오려던 물류차량이 오늘 아침에 못 들어왔기 때문에 못 나왔고, 우리는 제 시간에 나온 겁니다.”
당초 귀환 예정인원은 446여명이었지만 현 상황에서 개성공단 인력 충원이 어렵게 될 것을 고려해 40여명만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정부 관계자와 우리측 근로자들을 포함해 8백여명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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