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개성공단 출경금지 조치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위협수위를 높여 대남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필성 기자입니다.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를 거론한 지 나흘만에 '출경금지 조치'가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북한은 남북관계 등 현재의 한반도 정세를 출경금지 조치의 이유로 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개성공단 출경 금지 조치는 북한이 취하고 있는 긴장고조 정책의 일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위협수위를 높여 미국과 남한에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한 일종의 벼랑끝 전술이라는 분석입니다.
신범철 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과 "북한이 자신들의 뜻에 따른 협상이나 대화가 재개되지 않을 경우 더 큰 문제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한국과 미국에 던지는 겁니다"
특히, 우리측 언론에서 개성공단 만큼은 북한이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던 만큼 개성공단 폐쇄까지 단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일종의 시위라는 분석도 따릅니다.
앞서 지난 달 30일 북한은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외화수입 원천인 개성공단에 손을 대지 못할 것이라는 우리 측 언론보도를 맹비난하며 존엄을 훼손하려 든다면 개성공단을 폐쇄해버릴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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