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오늘 북한의 최근 전쟁도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태평양의 괌 기지에 최첨단 미사일방어망을 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위협은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입니다.
미국 국방부는 오늘 성명을 통해 몇 주일 내에 고도방어체제를 괌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럭 탑재 발사대, 요격 미사일 등을 갖춘 고고도 방어체계는 미국의 군사기지를 공격하는 적의 중거리 미사일을 격추할 목적으로 제작된 지상배치형 공중방어시스템입니다.
특히 패트리엇 미사일보다 상층권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고 속도도 빠를 뿐 아니라 정확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어 이번 조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괌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과 주둔 군인들에 대한 방어 역량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미 영토와 동맹국, 국가 이익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오늘 미국 국방대학 연설에서 북한 위협의 심각성을 거듭 지적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북한이 이미 핵과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북의 도발 조짐은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헤이글, 미 국방장관
“최근 몇주 동안 북한이 보여준 행동은 한국, 일본같은 동맹국들의 이익에 실질적이고 명확한 위험과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또 미국은 북한의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신중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핵 협력과 도발적 행동으로는 평화와 번영을 이룰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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