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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에 '산림탄소 순환마을' 탄생
등록일 : 20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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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의 작은 산촌마을이, 화석연료 대신 산림 부산물을 활용해 난방에너지를 자급하는 ‘산림탄소 순환마을’로 조성됩니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마을 주민들은, 가구당 연간 55만 원가량의 난방비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GBN 강원방송 조승현 기자입니다.

화천군 간동면 유촌리 느릅마을입니다.

주변이 온통 울창한 산림으로 둘러싸여 있고, 125가구, 650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 사는 형적인 산촌마을입니다.

깨끗한 자연환경과 넉넉한 인심이 마을의 자랑거리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이상기후와 고유가 탓에, 도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힘든 겨울을 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종석 이장 / 화천군 간동면 유촌2리

“겨울 날 때 보통 한 집에 7~8드럼씩 기름이 들어가거든요. 겨울엔 사실 농촌에서 수입활동이 없는데다가 그런 비용이 워낙 많이 들어가니까 (힘들죠.)”

하지만 앞으로는, 난방 걱정을 한결 덜 수 있게 됩니다.

지난 2010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 3년 만인 29일, ‘산림탄소 순환마을’ 기공식을 갖고, 변신을 위한 첫 삽을 떴기 때문입니다.

국비 등 53억여 원이 투입되는 산림탄소 순환마을 조성 사업은, 흩어져 있는 산림 부산물로 팰릿연료를 생산하고, 이를 이용해 난방열을 만들어, 마을 전체에 공급하는 것을 말합니다.

마을 외곽에 산림바이오매스센터를 짓고, 여기에서 팰릿연료를 때 난방열을 만들면, 총 길이 4km의 배관을 따라 각 가정으로 전달하는, 중앙 집중식 난방 형태입니다.

에너지를 아무리 공급해도, 효율이 떨어지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단열이나 방풍이 잘 되지 않는 낡은 주택을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하는 사업이 함께 진행됩니다.

필수 설비 공사가 오는 11월경 마무리돼 난방에 들어가면, 가구당 연간 55만 원, 마을 전체로는 2억 원의 난방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감축과, 산림바이오매스센터 운영에 필요한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직.간접적 상승효과도 기대됩니다.

정갑철 / 화천군수

“마을 전체로 보면 1년에 약 2억 원씩 에너지 절약이 됩니다. 그보다 중요한 건, 지구 온난화를 좀 더 막을 수 있다는 큰 뜻이 있습니다.”

앞으로 화천 느릅마을이, 실질적인 에너지 자급 마을로 거듭나기 위해선, 산림부산물 수집부터 팰릿연료 제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을,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GBN NEWS 조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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