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전국 최초로 풍력발전마을이 조성됐습니다.
1년에 10억원 가량의 소득을 올릴수 있다고 하니 농촌마을에서는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사업을 시작한 것 입니다.
KCTV 제주방송 최형석기자의 보도입니다.
직경이 90미터가 넘는 거대한 날개 즉, 블레이드가 바람을 가르며 천천히 돌아갑니다.
타워 높이만도 80미터.
한시간에 2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중대형급 풍력발전기입니다.
국내 대기업이 최신 기술을 적용해 발전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한 기종입니다.
정맹화 STX중공업 풍력사업관리팀장
"영구자석형 발전기가 세계적인 추세인데 그걸 적용해서 보다 많은 효율을 낼 수 있게끔 새로 개발한 발전기다."
전국 최초의 신재생에너지 특화마을인 구좌읍 행원리가 소규모 풍력발전소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전력생산에 들어갔습니다.
사업부지는 마을 공동 토지를 활용했고 6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도 자체적으로 충당했습니다.
마을단위에서 풍력발전사업에 뛰어든 것은 전국에서 처음있는 일입니다.
박경희 행원풍력에너지특화마을 대표
"행원이 전국 최초의 풍력단지로 최초라는 이미지에 맞게 추진하게 됐고 수익면에서도 마을재정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 본다"
이 풍력발전기 한기에서 생산할 수 있는 전력은 연간 5.2GW로 300가구 이상이 1년동안 쓸 수 있는 양입니다.
구좌읍 행원리는 이번 풍력발전기 준공으로 연간 10억원의 소득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설치후 5~6년 정도면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어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셈입니다.
행원마을이 풍력발전사업을 할 수 있게된 것은 제주도 조례에 풍력발전지구 소재 마을에 한해 소규모풍력 에너지사업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이에따라 풍력발전지구 소재지 마을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특성화마을로 지정해 사업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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