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의 철수를 언급하며 위협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한때 북한이 체류중인 우리 근로자들에게 철수를 통보했다는 말이 돌아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김유영 기자입니다.
북한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을 철수 시킬 수도 있다면서 개성공단에 대한 위협 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남조선과 보수언론이 못된 말을 계속할 경우 북한 근로자들을 전부 철수시키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개성공단과 서울이 불과 40㎞도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라"면서 "지금처럼 개성공업지구를 동족 대결장으로 악용하는 조건에서 공업지구의 폐쇄는 당장 눈앞의 현실로 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공단내 우리측 근로자들에게 오는 10일까지 전원 철수하라고 통보했다는 말이 퍼지면서 한때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확인 결과, 완전 철수가 아니라 오는 10일까지의 귀환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개성공단 주재원 철수와 관련해 입주기업측은 기업이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출경제한이 이틀째 계속되자 입주기업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개성공단에서 만들어진 완제품이 돌아오지 못하게 되자 납품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이 길어질 경우 사업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감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성김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현재의 상황을 논의했고, 북한이 책임있는 협상 파트너로서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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