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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복판에서 필리핀을 만나다[시니어 리포트]
등록일 : 201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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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혜화동 성당 앞은 매주 일요일만 되면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열대지방의 과일과 생선에서부터 온갖 생활용품들도 볼 수 있는데 필리핀 사람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필리핀 장터라고 합니다

오옥순 시니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마치 필리핀에 온 듯한 느낌 이들 정도로 필리핀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말에 이곳을 찾는 필리핀 사람들은 약 천여명.

대부분 천주교 신도인 이들은 미사가 끝나면 서로 만나 고향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음식을 나누고 물건을 교환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박일선 회장 / 혜화동 다문화상인연합회

"원래는 자양동 성당에서 근로자들의 모임이 이루어지다가 신부님이 이 쪽으로 이사오시다 보니깐, 그 분이 필리핀 어를 하니깐 사람들도 옮겨온 것이죠. 그 것이 한 12년, 3년 정도 됐을 거에요."

초록색 천막이 길게 늘어선 마켓에는 온갖 종류의 물건이 다 있습니다.

전자제품부터 화장품, 로션 등의 생필품도 있고 바짝 말린 건어포와 축축하게 젖은 생선이 좌판에 즐비하게 자리 잡고 있는데 모두 필리핀 장터에서만 볼 수 있는 생선들입니다.

열대지방에서나 볼 수 있는 망고와 귀하다는 두리안도 쌓여 있습니다.

김지현 / 필리핀마켓 손님

"처음 왔는데 와보니깐 신기하네요."

올리버 / 영국

"처음 왔는데 신기하네요. 음식도 먹고 보고 구경할 예정입니다."

갖은 소스 재료를 넣은 볶음밥, 쌀국수, 스프링롤 등의 필리핀 전통음식들도 이곳에서 직접 맛볼 수 있습니다.

삶은 계란도 눈에 띄었는데 병아리로 부화하기 직전의 달걀을 삶은 '곤계란'인데 필리핀 사람들은 즐겨 먹는 음식입니다.

바나나도 꼬치에 꽂아서 바나나 구이로 팔고 있습니다.

먹어보니 달작 지근하네요.

난떼 / 필리핀 이주민

"한국에 온지 8년정도 됐는데 이곳에 와서 자주 바비큐를 사먹습니다. 필리핀에서도 자주 먹었는데 한국에서 먹으니 고향 맛과 똑같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이주해 살고있는 필리핀 사람은 4만 7천여명에 이릅니다.

이제 필리핀 마켓은 다문화 사회가 되어가는 우리나라에서 또 다른 색깔의 문화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혜화동 성당에서 열리고 있는 필리핀 마켓은 필리핀의 전통음식과 물건들로 인하여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하고 서로 정을 나눌 수 있는 만남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시니어 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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