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숨진 사람이 5명으로 늘었습니다.
여기에다 비둘기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입니다.
중국 상하이시는 기침 증상을 보여 입원했다 고열로 숨진 40대 남성 환자가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에서 신종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숨진 환자가 지금까지 5명으로 늘었습니다.
감염자도 열 명을 훌쩍 넘어서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31일 신종 조류인플루엔자 사망자가 세계 처음으로 발생한 직후, 무서운 기세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루홍저우, 중국 질병통제센터
“조류 인플루엔자를 막을 수 있는 타미플루나 오셀타미비어 같은 약들을 미리 복용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감염경로를 추적 중인 중국 당국은 상하이 시장에서 수거한 비둘기 샘플에서 처음으로 H7N9 신종 바이러스를 검출했습니다.
사람에게 나타난 것과 유사한 것으로 바이러스가 가금류나 다른 동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시장 내 생 가금류 거래구역을 폐쇄하고 시장에 있던 가금류 전부를 살처분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은 빨라야 6개월 뒤에나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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