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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숨결'을 찾아 60여 년만에 한국 방문
등록일 : 201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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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때 전사한 아버지를 그리워하던 전사 장병의 딸이 60여년 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

UN기념공원에 새겨져 있는 아버지의 이름을 보며 다시 한번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용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1950년 7월 국군과 유엔군이 북한군의 침공에 맞서 마지막으로 힘겹게 지켜낸 낙동강 방어선 전투.

당시 미 2사단 소속 존 패트릭 휴즈 특무 상사는 사랑하는 아내와 5살배기 어린 딸을 미국에 남겨둔 채 6.25전쟁에 참전했고, 낙동강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했습니다.

60여년의 세월이 흘러 그의 딸 캐서린 미슈케 씨가 남편과 함께 아버지가 목숨을 바쳐 지키려했던 한국땅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그 옛날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당시의 뱃길을 따라 들어왔습니다.

아버지의 이름이 새겨진 UN기념공원을 찾아 가슴속에 간직했던 아버지의 숨결을 느껴봅니다.

캐서린 미슈케 / 휴즈 특무상사의 딸

"이전의 희생과 전쟁의 폐허가 있었지만 이런 안 좋은 일들이 훨씬 좋은 일들로 이어지는 것 같아 저도 기쁘게 생각합니다./자꾸 여기 있으면서 때때로 눈물이 차 올라서 정말 힘들기도 한데요. 정말 가슴 벅찬 경험입니다"

미슈케 씨는 손자가 2년째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며 다음에는 꼭 함께 와 한국을 직접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미국에서 미슈케 씨의 사연을 접한 한인단체의 도움으로 이뤄졌습니다.

김영진 상임대표 /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우리 나라에 와서 헌신하고 산화한 분들에 대한 예우나 그분들의 고마움을 우리가 소홀히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생각, 이것이 이번 행사를 통해서 우리 많은 한국인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입니다."

6.25전쟁 당시 한국을 위해 낯선 땅에서 희생된 전몰 장병은 모두 4만 여명.

이들의 희생을 통해 대한민국은 지금의 성장과 번영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머나먼 이국땅에서 아버지를 잃은 딸은 60년이 넘는 세월을 거슬러 한국땅을 찾아 다시 한번 아버지의 고귀한 희생을 되새겼습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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