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은 제1위원장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원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난달에도 같은 주장이 제기됐는데, 백악관은 냉담한 반응을 보인 바 있습니다.
표윤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의 통화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의 국영 통신사인 이타르타스 통신은 평양주재 영국 외교관의 말을 빌려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이 외교관은 북한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한반도 위기 상황을 안정시키는 조건 중 하나로, 오바마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김정은에게 직접 전화를 거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영국 외교관 역시 "평양이 워싱턴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오바마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는 주장은 한 달 전에도 제기됐습니다.
지난달 초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했던 전직 미국 프로농구 선수 로드맨 역시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정은이 오바마의 전화를 기다린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백악관은 "미국은 이미 북한과 연락을 위한 직접적인 채널을 갖고 있고 이 채널은 계속 활용될 것"이라며, 로드맨의 발언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번 러시아발 보도와 관련해선 미국 측은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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