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최고의 화가 단원 김홍도의 국보급 그림들이 춘천을 찾았습니다.
국립 춘천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국보급 명품 순례전'을 김영롱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보급 명품순례전'이 열리고 있는 국립 춘천박물관입니다.
춘천박물관이 올해 첫 전시로 기획한 국보급 명품 순례전에는 단원 김홍도의 작품 4점과 선동과 동자를 그린 그의 조선후기작품 11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세로로 긴 화면에 용과 같이 용솟음 치는 키 큰 소나무 아래에서 머리를 둘로 땋아 올린 선동이 생황을 불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박물관 소장인 이 작품은 활달한 필치로 그려진 역동적인 소나무와 가만히 앉아 생황 부는 동자의 대비가 절묘합니다.
김홍도 신선도의 백미 중 하나로 손꼽을 수 있는 작품.
'구름 위의 신선들'입니다.
이 작품은 삼성미술관 리움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혜경 / 춘천박물관 학예연구사
"신선 그림 속에서도 신선을 보좌하는 귀여운 동자의 모습이라던지 신선 중에서도 젊은 청년의 모습이나 신선그림을 모아서 봄 분위기와 맞게 조선시대 명품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았습니다."
전시장에서 만나는 김홍도의 그림은 이밖에도 국립박물관 소장인 '피리부는 선동' 과 '생황부는 선동'이 있습니다.
김홍도의 그림은 생생하고 개성넘치는 인물표현이 압권입니다.
또한 번짐효과를 잘 살려 은은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채색법과 흔들리는 옷자락의 환상적인 표현까지 어우러져 신선세계의 분위기가 살아 숨쉬는 듯 합니다.
최호선 / 춘천시 퇴계동
"항상 책에서 접했던 김홍도의 작품을 춘천박물관에 와서 쉽게 볼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 가장 좋았고, 또 아이가 있는데 아이에게 좋은 작품을 같이 와서 볼 수 있었다는 거에 대해서..."
이번 전시에는 단원의 그림외에 김홍도의 아들인 김양기, 이명기, 장승업 등 조선후기 대표화가들의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김홍도 명품순례전은 4월 14일까지 계속됩니다.
캠퍼스 리포트 김영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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