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성공단 통행을 차단한 지 오늘로 엿새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조업을 중단한 업체도 늘어나고 있어 이번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유영 기자, 그 곳 상황 전해주시죠.
네, 개성공단 통행 제한 엿새째인 오늘 39명의 인원과 차량 21대가 귀환할 예정입니다.
입경은 오전엔 없고, 오후 2시에 6명과 차량 3대가 돌아오는 것을 시작으로 3시에 4명, 5시엔 가장 많은 29명이 귀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개성공단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측 인원은 중국인 4명을 포함해 518명인데요, 오늘 예정된 인원이 입경할 경우, 공단에는 479명의 근로자들이 남게 됩니다.
북한의 통행 제한으로 인해 교대인력과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 현지 체류인원이 먹을 식자재 공급이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 기업마다 공장 가동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인력이 체류하며, 버틸 수 있을 때까지 공단을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공단 입주기업 123곳 가운데 어제 식품.섬유 관련 업체 9곳이 추가로 가동을 중단하면서, 총 13개업체가 현재 조업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측의 통행제한 조치가 계속된다면 가동중단 기업은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원래 어제는 남측으로 귀환 계획은 없었지만, 입주기업 근로자 하모씨가 심한 복통을 호소해 동료와 함께 긴급하게 입경했는데요, 북측은 응급상황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을 우려하면서 어제 장.차관이 주재하는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출입사무소에서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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