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출입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북한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가 오늘(8일) 개성공단을 방문했습니다.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표윤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북한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가 개성공단을 방문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양건 비서가 개성공단을 직접 찾아 개성공단이 정상가동 되지 못 하는 데 대한 대책회의를 열고, 경각심과 긴장된 동원태세를 갖출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개성공단 출경을 차단된 이후 북한 고위급 인사가 공개적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심리전의 일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무진 교수/북한대학원대학교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시찰했고 또 일방적으로 결과를 발표했다는 측면에서 대남 압박의 연장 선상에서 일종의 심리전이 아닌가 생각되고…"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남북 대화론에 대해 대화시기가 아니라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대화를하더라도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화할 수 있는 상대의 자세가 중요합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도 국회에 출석해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대북 특사 파견 주장에 대해 "특사를 파견한다고 긴장이 완화된다는 보장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에 대해 "온당치 못한 사유로 개성공단에 대한 부당한 조치를 즉시 철회하라"며 개성공단 정상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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