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 개성공단의 사업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우리 측은 오늘은 계획 인원만 입경하고, 전면 철수 여부 등은 상황을 보며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표윤신 기자, 그 곳 상황 전해주시죠.
네, 파주 통일대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북한이 개성공단 사업의 '잠정 중단'을 선언한 탓인지 이곳 통일 대교 앞에는 차량 한 대도 없이 한산합니다.
혹시 모를 출경 소식에 대비해 차량이 몇 대씩 대기하고 있던 평소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북측 근로자들이 모두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측 관계자들은 우선 계획된 인원만 돌아올 예정입니다.
오전 11시 50분을 시작으로 오늘 하루 체류자 일흔 일곱명과 차량 서른 세 대가 개성공단을 빠져 나올 계획입니다.
북한 근로자 철수로 공장의 정상가동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 오늘로써 일주일 째 식자재와 가스 등이 반입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남아있는 우리측 근로자들 역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계획대로 입경이 이뤄지면 개성공단엔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해 모두 402명의 근로자들이 남게됩니다 .
정부는 입주 기업과 상의를 통해 남은 근로자들의 철수 여부 등을 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파주 통일대교 앞에서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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