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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함께 만든 벽화마을 [캠퍼스 리포트]
등록일 : 201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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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를 허물고 고층건물을 세우는 대신, 낡은 벽을 캔버스 삼아 예쁜 벽화들을 그려 나가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재개발이 되길 기다리던 달동네를 주민 스스로가 참여해 멋진 야외 갤러리로 만들어 가고 있는 창원 노산동이 바로 그곳인데요

이현경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옛 마산의 대표적인 달동네 노산동.

좁고 구비진 골목길과 오르내리기 힘들었던 가파른 계단의 옛 모습들은 이제 찾아볼 수 없습니다.

노인들도 쉽게 오르내릴수 있는 나무계단과 예쁜 벽화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도시재생 테스트베드 주거지재생지역으로 선정된 노산동은 마을을 철거해 주민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도시 재개발 방식 대신, 주민들이 직접 마을 개선을  주도했습니다.

주민들은 마을 기업을 설립해 동네 텃밭에서 꽃과 허브 식물을 키워 차나 비누를 만들어 판매하고, 이 수익금으로 마을 꾸미기에 나선 것입니다.

하영자 / 창원시 노산동 자치위원장

"이 마을기업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꽃차 중에 구절초 허브차가 있고 노산주민들이 모두다 합심해서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창동예술촌 작가들과 주민들이 함께 그린 벽화들.

아이들이 직접그린 그림과 아름다운 시들도 눈에 띕니다.

골목길의 이같은 변신은 주민들의 삶에도 큰 활기가 되고 있습니다.

양호범 / 마산합포구 노산동장

"작품들을 앞으로 관광상품화 해서 우리 노산동이 도시재생사업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이 골목길 사업을 시작으로 노산동주거지역 일대를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또 스토리텔링을 통해 골목마다 지역의 문화, 역사, 추억의 흔적들을 새겨 넣는 작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민이 직접 참여한 노산동  도시 재생 사업은 달동네 재개발 사업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이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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