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고미술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옛 민속품전은 인사동 고미술 화랑 '고도사'의 마지막 전시회 였습니다.
김용규 시니어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12세기말 고려시대 가구와 조선의 목가구','강원도의 민속' 한국과 중국의 부적' 등 200여점의 고미술품이 선보였습니다.
소야란직금도입니다
조선시대에 중국의 소약란고사를 시로 쓴 작품인데 부부의 금슬과 사랑을 맹세하는 내용을 시와 그림으로 엮었습니다.
나무목, 기러기안·목안입니다.
기러기는 암수의 의가 좋아 혼례날에 신랑이 이 목안을 신부집에 바치는 풍숩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소원을 이뤄준다는 부적도 전시됐습니다.
과거급제를 염원하는 부적으로 잉어가 용이되기위해 물을 차고 오르는 등용문부와, 새해맞이 부적으로 새소식을 알리는 까치와 액운을 물리친다는 호랑이를 그린 신년보희부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헌수/백악 미술관 큐레이터
"(이번 전시회는) 크게 6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우리나라와 우리나라 이외의 지역의 진귀한 물건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입니다."
옛날 가면들도 전시됐습니다
부탄과 네팔은 다양한 민속신앙과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입니다.
이지역에서는 예로부터 축제때 이런 죽음의신, 악마, 해골등의 탈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도 악을 ?고 풍년을 기원하는 가면극 나희가 전승되고 있는데요.
나희를 공연 할때 사용된 여러지방의 탈이 전시됐습니다.
박한성/서울 용산동
"옛날 문화들을 보니까 감개무량합니다. 온고지신이라고 옛것을 다시 한번 이런 계기에 되돌아보고 이런 문화를 앞으로 잘 발전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이밖에도 강원도 민속품인 대나무로 엮어 만든 병아리집과 닭이 모이를 쪼아먹던 밥통도 호기심을 끌었습니다.
옛 미술품을 이렇게 많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하는 기회도 드문데요.
이런 좋은 기회가 주로 나이 많은 관람객의 전유물이 되고 있고 나이어린 학생들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시니어 리포트 김용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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