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이 개성공단 출경 제한 엿새째인 오늘(8일) 개성공단 잠정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북한 근로자들도 모두 철수시키겠다고 밝혔는데요, 표윤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이 개성공단 잠정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북한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는 담화를 통해 개성공단 가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북한 근로자를 모두 철수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개성공업지구에서 일하던 우리 종업원들을 전부 철수한다. 개성공업지구를 동족대결과 북침전쟁도발의 열점으로 만들어보려 하고있는 조건에서 공업지구사업을 잠정중단하며 그 존페여부를 검토할 것이다"
또 "이후 사태가 어떻게 번져지게 되는가는 전적으로 남한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종업원 철수와 공업지구 사업 잠정중단을 비롯해 중대조치와 관련한 실무적 사업은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맡아 집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일단 북측 근로자를 모두 철수하고 향후 남북관계 추이를 지켜보면서 재가동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담화 발표에 앞서 김 비서는 개성공단을 방문해 입주 업체와 통행검사소, 남북연결도로 중앙분리선 등을 둘러봤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사실확인과 함께 정확한 의도를 파악중입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도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입주기업들은 시시각각 전해오는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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