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북한의 위협에 오늘 원달러 환율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오석 부총리는 금융시장이 과거보다 더 영향을 받고 있다며,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해림 기자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8원 이상 급등하며 1천140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코스피는 엿새째 하락했습니다.
국가 부도 위험을 보여주는 신용부도스와프, CDS 프리미엄 역시 올 들어 최고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북한 핵실험에도 꿈쩍 않던 금융시장이 계속되는 북한 리스크에 술렁이고 있는 겁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북한의 위협에 금융시장이 과거보다 더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현오석 부총리
"북의 호전적인 태도가 이번엔 과거에 비하면 어떤 측면에서 예외적.. 금융시장도 과거보다 영향을 받고 있다.."
하지만 현 부총리는 시장 불안의 원인이 북한 리스크 뿐만 아니라, 미국의 예산 자동삭감과 유럽 키프로스 사태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 피해 기업에 대해서는 필요하면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준금리 문제와 관련해 현 부총리는 금리 결정은 금통위의 고유 권한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정책조합의 효과를 들어 간접적으로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현오석 부총리
"정책의 효과는 폴리시 믹스의 형태로 나타나야 한다. 재정, 금융정책, 부동산 정책이 어떤 하나의 정책조합 형태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추가경정예산의 규모는 국회와의 협의 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정책 조합에 따라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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