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되면서 우리 입주기업들의 피해도 눈덩이 처럼 늘고 있습니다.
입주기업들은 북측에 대표단 파견을 희망했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개성공단 잠정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굳은 얼굴로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회의장에 모였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협회는 "50년 임차 조건 경제특구인 만큼 존폐 여부 결정에 입주 중소기업 의견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면서 대표단 파견을 희망했습니다.
한재권 회장 / 개성공단기업협회
"범 중소기업계 대표단을 구성해 북측에 파견하길 희망한다."
이어 "대화를 통한 현 사태의 해결을 원한다"면서 남·북한 당국에 개성공단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입주기업들이 이처럼 대표단 파견과 정상화를 거듭 촉구하고 나선 것은 가동이 잠정중단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측 입주기업 123곳 가운데 스무 곳 이상은 이미 조업을 중단했고, 나머지 기업은 납기일 조차 맞추기 힘든 상황입니다.
입주기업은 하루 128만 달러의 생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우리 측 공단 설비투자 비용은 1조 원, 123개 생산중단 피해 금액은 2조 원입니다.
여기에 원자재 납품회사 3천여 개의 피해까지 합하면 최대 6조 원으로 예상됩니다.
입주기업들이 가동 중단에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투자피해 보상을 위해 최대 70억 원, 투자금의 90%까지 손실을 보전해주는 '남북경제협력보험'에 기업 절반 이상이 가입했지만, 정지 기간이 한 달 이상이고,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입주기업들은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기업의 존폐위험에까지 내몰릴 상황에 있습니다.
KTV 이연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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