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젠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사전 대피계획을 세우라며 위협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에 미 국무부는 북한에 위협에 불가하다며 한국 내 미국민들에게 대피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신우섭기자입니다.
북한이 전투근무태세 1호를 선언하고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겠다는 등의 도발을 지속하는 가운데 어제는 남한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전쟁 발발에 대비하라는 위협을 가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해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이기 위한 위협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패트릭 벤트렐 미 국무부 부대변인
"한국에 거주하거나 방문한 미국 시민에게 당장 보안상 특별히 주의할 것을 권고하지 않는다."
벤트렐 국무부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지난 4일 주한미국대사관이 이미 한국 내 미국 시민이나 시설에 대한 위협이 임박했다는 특별한 징후가 없다고 밝혔다면서 대사관의 보안태세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지난달 남북관계를 전시상황으로 규정한 직후 우리 시민단체에 반미항전을 함께 하자는 내용의 팩스를 보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통일부는 어제 북한의 대남기구 민족화해협의회가 조선반도에서의 핵전쟁이 더는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도래했다며 거족적인 반미항전을 같이 떨쳐나서자는 내용을 우리 측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참여연대는 이 문서를 수신한 사실을 뒤늦게 발견하고 지난 5일 통일부에 신고했고 같은 내용의 팩스를 받은 시민단체는 1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V 신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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