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되면서 입주기업들의 피해도 눈덩이 처럼 늘고 있습니다.
줄도산 위기까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입주기업들은 대표단 방북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로 5년째 개성공단에서 남성의류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창고는 빈 박스로 가득하고, 설상가상으로 바이어와 계약 중단 위기에 처했습니다.
박윤규 /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이사
"지난달 마감한 돈으로 회사를 운영하는데 현재 자금이 막혀 있으니 파탄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통행제한에 이은 개성공단 가동 잠정중단으로 현재 우리 측 입주기업 123개 대부분이 납기일을 맞추기 힘든 상황입니다.
입주기업은 하루에 128만 달러의 생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우리 측 기업이 개성공단에 설비 투자한 비용은 1조 원, 123개 생산 중단될 경우 피해 금액은 2조 원입니다.
여기에 원자재 납품회사 3천여 개의 피해까지 합하면 최대 6조 원으로 예상됩니다.
입주기업들이 가동 중단에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투자피해 보상을 위해 최대 70억 원, 투자금의 90%까지 손실을 보전해주는 '남북경제협력보험'에 기업 절반 이상이 가입했지만, 정지 기간이 한 달 이상이고,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회의장에 모여 개성공단의 조속한 정상화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재권 회장/ 개성공단기업협회
"범 중소기업계 대표단을 구성해 북측에 파견하길 희망한다."
입주기업들은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기업의 존폐위험에까지 내몰릴 상황에 있습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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