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북한이 오늘(10일)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발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발사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것으로 판단하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강필성 기자입니다.
북한이 사거리 3000km이상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무수단을 동해안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액체연료 주입도 끝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발사할 수 있는 상태로 정치적 결단만 남은 겁니다.
무수단 뿐 아니라 스커드와 노동 등의 추가 미사일 발사 조짐도 포착됐습니다.
군 당국은 함경남도 일대에서 그동안 보이지 않던 이동식 미사일 발사 차량이 추가로 식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동시다발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대북정보 감시태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단계 높이고, 이지스함과 정찰기 등을 총동원해 동해지역의 북한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집중 감시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예단할 수 없지만 북한은 과거에도 새벽에 기습 효과를 노리고 발사한 적이 있기 때문에 한미 정찰 자산을 24시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수단은 사거리를 고려해 동쪽과 남쪽으로 발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군 당국은 동쪽을 향할 경우엔 홋카이도와 혼슈 사이에, 남쪽으로 향할 경우엔 지상 100km의 우리 영공을 지나 제주도 동쪽과 큐슈 서쪽 사이로 발사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 미 연합군과 일본 자위대는 비상체제에 돌입하고 파편 피해나 추가 도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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