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이 가중되면서, 4년제 대학을 그만두거나 졸업을 한 뒤 다시 전문대에 입학하는 이른바 '학력 유턴'을 하는 학생이 늘고 있습니다.
전문대의 높은 취업률 때문인데요.
'학력 유턴' 현상을 JCN 울산중앙방송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4년제 대학 환경과를 졸업한 김성원 씨는 지난해 울산 폴리텍대학 산업설비자동화과에 입학했습니다.
4년간 등록금을 내고 학사 졸업장을 받았지만, 다시 2년제 대학에 들어간 것입니다.
산업체가 원하는 전문 기술을 배울 수 있고,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을 만큼의 실무 중심의 수업을 받을 수 있어 취업이 쉽기 때문입니다.
김성원 / 재입학생(박재정 교수 지도)/4년제는 이론중심의 교육을
“가르치고, 폴리텍대학은 기술 중심의 교육을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취업률이 4년제 보다는 높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산업설비자동학과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이 대학의 경우 4년제 대학을 졸업하거나 중퇴한 뒤 재입학한 학생이 지난 2011년 59명에서 지난해 99명, 올해는 161명으로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울산의 다른 전문대 역시 4년제 학생의 재 입학률이 10%씩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광일 / 울산 폴리텍대학장
“우리대학은 기업현장을 그대로 강의실에 옮겨와 교육하는 F/L시스템과 교수 1인당 10개 이상의 우량기업체를 관리하는 기업전담제 등 차별화된 학사시스템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 대학의 취업률은 지난 2011년 83%에서 지난해 84%로 올랐고, 올해는 88%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전문대가 청년 취업난의 돌파구가 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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