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 몰래 몰래 버려진 쓰레기로 불편을 겪는 분들 적지 않으실텐데요.
버려진 쓰레기 중에는 석면과 같은 건축 폐기물들이 포함돼 있어 주민들의 건강에도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보도의 ABN 아름방송 박명준 기잡니다.
중원구 성남동의 한 주택가.
지난 6일 한 남성이 손수레를 끌고 다세대 주택 안으로 들어갑니다.
남성은 주변을 둘러본 뒤 손수레에 실려있던 포댓자루를 놓고 그대로 떠납니다.
자루에 담긴 것은 건축물을 지을 때 사용되는 석면 가루.
도를 넘은 무단 투기에 주민들은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용우 / 경기도 성남시
"투기한 물건을 보니까 건축 자재더라고요. 그것도 봉투에 버리지 못하고 폐기장에 가서 돈 주고 버려야 하는 물건이에요. 자기가 버릴 물건을 이렇게 남은 건물 안에다 투기하는 것은 존엄성이 의심돼요."
주의숙 / 경기도 성남시
"불편하고 기분 나쁘죠. 쓰레기를 자주 버리니까...하루만 청소를 안 해도 쓰레기장이에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주변 공사장을 순찰했지만, 현재 공사를 진행하는 곳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경찰은 석면 가루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이같은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중원구청의 협조를 받아 무단투기범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중원구청은 해당 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수시로 단속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적 드문 시간 버려지는 쓰레기. 이로 인한 주민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ABN 뉴스 박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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