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토종 소인 백한우는 멸종 위기에 놓여있는데요, 최근 체세포를 이용한 복제에 성공하면서 종 보존이 가능해졌습니다.
JBC 전북방송 정명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새하얀 털옷을 입은 송아지가 축사 안을 여유롭게 거닙니다.
멸종위기에 놓인 백한우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토종소입니다.
이 백한우는 지난 7일 체세포복제기술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고응규 / 농업연구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재래 한우종에서 백색 계통을 복원해내는 겁니다. 작년도에 죽은 수소에서 체세포를 보존했던 것을 이번에 복제, 복원해낸 거예요."
현재 백한우는 이번에 복제한 개체를 포함해 암소 7마리와 수소 6마리 등 총 13마리에 불과합니다.
조선시대 문헌인 ‘조선우마의방’ 에 따르면 다양한 색과 무늬의 한우가 있었지만 일제강점기에 순종이 아닌 것으로 잘못 인식되면서 황색을 제외한 소들은 거의 사라져버렸습니다.
백한우의 유전자원 복원이란 측면에서 이번 연구는 괄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고응규 / 농업연구사
"당장 시급한 것은 지금 13마리가 있는데요, 복제도 있지만 일단 축군 확보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생식공학기법을 이용, 특히 수정란 이식법으로 증식을 많이 할 생각입니다."
농촌진흥청은 백한우의 차별적 특성을 규명한 뒤 역사적 고증을 거쳐 천연기념물 등재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올해부터 멸종위기에 놓인 희소 한우들을 복원하고 증식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JBC뉴스 정명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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