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지 사흘째를 맞았습니다.
개성공단은 식자재와 연료 부족으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김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공단 가동이 중단된지 사흘째.
이제는 아침일찍 혹시나 하고 출경을 기다렸던 사람들의 모습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첫 입경은 오전 10시에 예정돼 있었지만, 근로자들은 원래 시간보다 30분정도 늦게 귀환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세관 검사가 까다로워졌기 때문으로, 근로자들이 신고된 물품 외에 반출을 하지 못하도록 전보다 세관 검사를 꼼꼼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재인, 개성공단 입주기업 직원
Q. 남아있는 물건들 어떻게 하고 나오신거에요?
“개별봉인을 하고, 옆에 회사에다 열쇠를 맡기고 그러고 나온 거에요.”
북한의 통행제한 조치로 개성공단은 식자재와 연료, 생필품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실정.
이번 주가 지나면 식자재는 거의 바닥나 힘들어 질 것이고, 업체 별로 조금씩 있는 걸 서로 나눠먹고 있다고 한 입주기업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성공단기업협회 측이 북측에 요구할 두가지 사항을 언론사에 전달해 왔습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개성공단 내 의료진이 전원 철수한 상황에서 만약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남측 의료진이 개성공단에 진입하는 것을 허용해 달라는 것과 통행 제한으로 완성품이 출고되지 못하면서 생긴 기업애로와 바이어들의 주문취소 등 심각한 불편사항들을 긴급히 해결해주기를 요청한다고 전했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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