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년 만에 만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무도 한반도에서 분쟁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만남에서는, 예상대로 한반도 문제가 주로 논의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누구도 한반도의 분쟁을 원치 않는다며 북한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북한은 이제 호전적인 태도를 그만두고 한반도의 긴장의 온도를 낮춰야 할 시점이다. 누구도 한반도의 분쟁을 원치 않는다."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비책도 언급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도발을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지만 국민을 보호하고 동맹에 대한 의무를 지키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기문 총장 역시 북한은 도발을 자제하고 국제 사회와의 대치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한반도에서 긴장이 지속되는 것을 깊이 우려한다. 북한이 더 이상 도발적인 조치나 언사를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
그러면서, 북한의 잇따른 위협에 대한 미국의 침착한 대응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대북설득을 위해선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적극 나서줄 것을 희망했습니다.
반 총장과 오바마 대통령이 양자 회동한 것은 지난 2011년 2월 이후 2년 만입니다.
오래만에 이뤄진 회동이었지만 북한과 관련한 현안을 고려해 분위기는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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