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취임경축 만찬식에 고창 복분자주 등 민속주가 공식 건배주로 선정 돼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기 시작하는데요.
우리의 전통주의 현주소를 유한권 시니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가문마다 독특한 방법으로 빚는 가양주가 발달해 문헌에 기록된 술이 340여가지나 됩니다.
이번 박대통령 취임식 만찬 행사에 고창 복분자주를 비롯해 청도감와인, 제주감귤주 등 6개 민속주가 처음 공식 건배주로 선정됐습니다.
우리나라 전통주 가운데 국가지정 중요 무형문화재는 서울의 문배주, 당진의 진달래꽃으로 빚는 면천두견주, 경주 최씨 가문에 내려오는 교동법주가 그 주인공입니다.
나머지는 지방 무형문화재이거나 민속주 제조 허가를 얻은 술들입니다.
박록담 / (사)한국전통주연구소장
"조선시대에 다양해진 술들이 집집마다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는데 그것을 가양주라고 하고요. 조선시대에 꽃을 피웠던 가양주들도 다시 개발되고 전승이 되어서 세계화의 길, 나아가서 전 세계인들의 사로잡는 그런 술 문화를 꽃 피웠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의 전통주는 쌀을 주재료로 하고 누룩과 물, 그리고 여러가지 약재를 혼합해 술독에서 짧게는 10일, 길게는 3달동안 발효시킵니다.
발효가 끝난 술은 거르는 방법에 따라 탁주와 청주, 증류식 소주로 분류됩니다.
요즘 계절과 지역에 따라 전통주 복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백제 유민들이 마셨다는 ’한산 소곡주’, 독주로 유명한 ‘안동소주’, 차조와 보리로 빚은 ‘오메기술’ 등이 전통주 애호가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민규 / 전통주 교육생
"우리나라의 우수한 전통주 문화를 배움으로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도 우리나라 술 문화를 알리기 위해 배우고 있습니다."
문화 융성시대가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즘 우수한 전통주 복원으로 년간 2천조가 넘는 세계주류시장에 적극적인 진출이 필요한 때 입니다.
우리 고유의 문화가 담겨져 있는 독특한 향과 맛의 전통주.
수출 전략 상품화를 앞당기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날을 꿈꿔봅니다.
시니어 리포트 유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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