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값 인상 등으로 우리사회 전반에 거세지고 금연바람이 가운데 대학가에도 작지만 의미있는 '금연캠페인'이 첫 선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영롱 캠퍼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원도 춘천 한림대학교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강의실 밖으로 나옵니다.
학교건물 앞에서 6명의 학생들이 '금연 합시다.' 라는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담배금지’를 외칩니다.
사회과학대 학생회 임원들인 이들은 ‘금연 day'를 지정해 담배연기 없는 '그린캠퍼스'를 만들자는 캠페인을 벌이는 중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세 번 담배의 위해성을 알리며 금연을 독려합니다.
이들은 길가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줍고 간접흡연을 막기 위해 흡연장소를 지정해주기도 합니다.
오수연 사무국장/ 한림대 사회과학대 학생회
"금연이라는 게 하루아침에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눈에 띄게 성과를 보진 못했지만 ‘이번 기회에 금연하겠다’라고 말하는 거 들을 때 마다 저희가 하고 있는 게 효과는 있겠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들은 춘천보건소와 연계해 SNS을 통한 금연홍보와 전문상담사의 학생상담, 니코틴 패치 제공 등 학생들이 담배를 끊도록 앞장서고 있습니다.
대학가에 일고 있는 금연캠페인은 아직은 관심과 호응이 크지 않습니다.
흡연구역이 많지 않은 것도 금연 캠페인의 성과를 가로막는 요인입니다.
공소희 / 한림대 경영학과 3학년
"캠페인 취지자체는 좋은데 말만 캠페인이지 담배 필 사람은 계속 피고 그냥 형식상으로만 캠페인 하는 것 같아서 의미는 없는 것 같아요."
아직 대학가에 부는 금연바람은 거세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학가에서도 사회에 전반적으로 불기 시작한 금연바람이 상륙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적지 않아 보입니다
캠퍼스 리포트 김영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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