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전해드린대로 오늘은 북한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인데요, 태양절을 기점으로 한반도 긴장상태는 최대 고비를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강필성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강 기자
네 안녕하세요
오늘이 북한의 태양절이죠
오늘 이후가 한반도 정세 분기점이 될 전망이라고요?
네, 우리 군 당국과 전문가들은 태양절 전후가 미사일 발사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유는 북한이 주요 기념일을 전후로 국제사회에 군사력을 과시한 전례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내부적으론 체제 안정을 위해서 대외적으론 벼랑끝 전술로 고립탈피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섭니다.
아직까진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한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데요.
미사일을 넣고 빼는 기만전술이 한국과 미국 '대화 제의'이후 멈췄습니다.
내부적으로 태양절 경축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게 무수단이 연료를 주입한 체 대기하고 있다는 겁니다.
적연질산이란 액체연료를 쓰는데 한번 주입하고 오래 대기하면 독성때문에 부식작용이 일어납니다.
부식작용이 일어나기 전 북한이 어떤 결단을 내릴 것으로 예측됩니다.
안타깝게도 어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이 '대화제의'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죠?
북한의 공식적 입장으로 볼 수 있나요?
어제, 조평통 대변인이 나서 우리 측의 대화제의에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했는데요.
조평통은 북한의 대남 통일전선 사업을 담당하는 기구로 조선노동당 산하의 외곽기구입니다.
대남 비난 메시지를 많이 내놓는 것으로 잘 알려졌는데요.
조평통이 대남전담 기구고 모든 기관이 상하 수직식 전달 체계인 북한 특성상 일단은 조평통의 내용이 김정은의 의중을 담은 공식 입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반응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네..정부는 일단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단정적으로 대화제의를 거부했다고 섣부르게 판단하지 않겠다는 건데요, 청와대는 북한 조평통의 입장이 나온 뒤 발언 의도와 배경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즉각 반응하기 보다는 '차분한 대응' 기조로 상황을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유관 부처와 함께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북한은 지금까지도예측 불가능한 태도를 보여왔던 만큼 추가적으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네,,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죠?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에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지난 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우리나라를 방문해 대북입장을 조율한 뒤 곧바로 중국을 방문해 지도부를 만났는데요.
중국 지도부와 한반도 긴장을 완하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평화적 방안 추진 합의가 나왔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는 두 나라가 대외적으로 계속 이야기 해왔던 내용인데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대외적으로 내놓은 외교적 수사와 별반 다를 것 없는데요.
이와 관련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수사가 아닌 실제 정책"이라고 특별히 언급한 점이 주목됩니다.
유일하게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가인 만큼 중국의 행동에 국제사회가 기대를 많이 하는데요.
사실 후진타오 체제때 중국은 북한 도발 때마다 소극적 입장을 보여 왔습니다.
시진핑 체제 이후 좀 달라진 느낌입니다.
예전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북한 압박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높은데요.
이번에 케리 장관은 시진핑 주석 등과의 회담에서 중국의 압력 행사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실무적 움직임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양국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계획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강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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