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자들의 카메라 렌즈에 포착된 지난 한해 모습을 한자리서 살펴볼 수 있는 '한국보도사진전'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김이나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국보도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입니다.
'사람을 보다, 시대를 읽다'라는 제목으로 열리고 있는 올해 전시회에는 지난해 사진기자들이 촬영한 수백만 컷 가운데 선정된 190여 점의 사진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공중에 놓인 수백개의 빨랫줄과 빨래들이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잘 보여줍니다.
부산 영도구 서민 삶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은 한국일보 박서강 기자의 이 작품은 보도사진전 생활스토리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불어난 청계천 물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긴박함이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남성의 품에 안긴 소녀의 눈엔 말할 수 없는 비통함이 담겨 있습니다.
생계를 위해 성매매를 강요당하는 10대들이 모인 방글라데시의 집장촌의 풍경을 담아낸 이 사진은 시사스토리 부문에서 가작에 선정됐습니다.
곽명우 / 사진작가
"작년에도 보고 올해도 다시 왔는데 잊혀졌던 사건들이 다시 사진으로 보니깐 이런 일이 있었지, 이런 일이 있었지하며 새삼 기억나게 하네요"
김소희 큐레이터 / 한국보도사진전
"(사진전은) 우리시대의 뉴스 우리시대의 인물 우리 삶의 소소한 모습을 기록한 사진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전시회에선 특별전으로 대통령 선거에 대한 섹션이 추가로 마련됐습니다."
특히 이번 보도사진전은 반세기에 걸친 역대 대상 수상작품을 비롯해 사진 기자들의 취재 현장을 기록한 특별전까지 함께 진행됐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김이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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