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 정부가 제의한 대화에 대해 교활한 술책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사실상 대화 제의 거부로 보고 유감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를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하며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어제 조선중앙통신 기자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는 아무 내용이 없는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측에 대한 사죄나 책임에 대한 말 한마디 없이 대화를 운운한 것은 철면피한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TV
"개성공업지구를 위기에 몰아 넣은 저들의 범죄적 죄행을 꼬리자리기 하고 내외 여론을 오도하며 대결적 정책을 가리우기 위한 교활한 술책 외에 다른 아무 것도 아니다."
북한은 그러나 앞으로 대화 성사 여부는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이같은 부정적 반응을 사실상 대화 제의 거부로 보고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화제의를 거부한 것은 참으로 유감이다."
그러면서, 개성공단의 인원과 물자의 공단 출입이 일방적으로 차단되면서 입주기업들이 받는 고통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더욱이 식자재 반입마저 금지하는 것은 인도적 입장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청와대는 이어 지금이라도 북한 당국이 공단 근무자들의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책임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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