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특이 동향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사일 위협 국면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북한 최대 명절인 태양절을 맞아 일각에서는 북한이 미사일을 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발사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 당국은 미사일에 액체연료를 주입했다면 언제라도 미사일을 쏠 수 있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대변인 / 국방부
"연료를 주입한 상태에서 미사일 발사하는 시간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군은 한미정보감시자산을 동원해서 계속 관찰하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관진 국방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전면전을 일으키려는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도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하면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원칙엔 변함이 없다"며 "북한이 신속하게 대화에 참여하고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 당국은 미사일 위협 국면이 장기화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움직임을 예단할 수 없지만 여러 가지 내부 사정들이 있어 긴장 국면을 길게 끌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 명분을 찾아 대화의지를 보일 경우 빠르면 다음 달 긴장국면이 풀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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