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 도중에 큰 폭발이 두 차례 발생했습니다.
마라톤을 지켜보던 군중들 속에서 폭발이 일어났는데 백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입니다.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보스턴에서 두 차례 폭발이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마라톤이 시작된 지 5시간여 뒤, 우승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지 3시간여 뒤에 결승점 지점에서 약 15초 간격으로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폭발은 상당수 선수들이 레이스를 마친 상태여서, 뒤쳐진 아마추어 선수들이 계속 결승선을 들어오던 시점에서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2명이 숨지고 백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에드워드 데이비스, 보스톤 경찰
“보스턴 마라톤 대회 결승선 지점에서 두 차례 폭발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이번 폭발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마라톤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다친 사람들을 임시 천막과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목격자들이 처참한 사건 현장 모습을 전하고 있어 사망자와 부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폭발이 일어난 결승선 부근 호텔 등 인근 건물에는 대피령이 내려졌고, 보스턴 시내 또 다른 호텔에서 폭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보스턴 도심지역은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고, 휴대 전화도 불통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보스턴에서 떨어진 미국 뉴욕 경찰도 이 사고 발생 직후 시내 주요 건물에 대한 보안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연방수사국, FBI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테러 소식을 접한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차원에서 사건조사와 후속대응을 전폭지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