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일자리 부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토지주택공사가 실버사원 3천명을 채용해 노인 일자리와 주거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는데요.
신우섭 기자가 그들의 하루를 따라가 봤습니다.
호스피스 자원봉사를 수 년간 했을 만큼 평소 봉사에 관심이 많은 LH 실버사원 임지현 할머니.
출근 후 첫 일은, 자신과 나이가 비슷한 홀몸노인을 돌보는 일입니다.
편하게 말동무도 해주고, 혼자 하기 힘든 청소도 도와주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십 년 넘게 건설회사 임원으로 일한 윤충원 할아버지도, 요즘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소방호스를 점검하고 아파트 시설물 관리에 단지 청소까지, 힘들 법도 하지만 아직 일할 수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지역 주민들도 실버사원들 덕분에 생활 환경이 좋아졌다고 입을 모읍니다.
2010년과 12년에 이어 올해로 3기를 맞은 LH 실버사원은, 올해 3천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7천 명이 선발됐습니다.
3.9:1의 높은 경쟁률을 뚫은 이들은 앞으로 9개월간 전국의 임대아파트단지에서, 시설물 관리와 홀몸노인 돌봄 서비스를 담당하게 됩니다.
이지송 사장 한국토지주택공사
"일을 하는 사람과 도움을 받는 사람이 모두 행복해 하는 실버 사원 제도를 도입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을 통해 건강하고 보람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사회전반에 노인을 위한 일자리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정부는 실버사원 제도가 복지와 일자리의 선순환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보고, 지속적인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입니다.
고령층의 일자리와 복지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실버사원 채용이, 공기업을 넘어 민간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TV 신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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