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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기업 대표단 방북 '무산'…북한 "불허"
등록일 : 20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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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개성공단을 방문하려던 입주기업 대표단의 방북을 불허했습니다. 

북한의 일방적인 가동중단 조치로 발생한 개성공단 사태가 자칫 장기화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표윤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오늘 오전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이 북한의 출경 승인 소식을 기다렸습니다.

체류중인 근로자들에게 줄 쌀과 김치 등 먹을 거리와 생필품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오전 10시 35분쯤 북한이 방북을 허락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허탈감을 나타내면서 우선 물류차량이라도 다닐 수 있게 해 달라고 북측에 촉구했습니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입주기업의 숨통이 끊기지 않게 우선 물류차량의 통행만이라도 즉각 재개해 주기를 바랍니다."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근로자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식자재와 상비약을 그대로 실은 차량 역시 그대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오늘 개성공단 기업대표 10명의 방북이 무산되면서, 오는 22일로 추진됐던 중소기업 대표단의 개성공단 방문 역시 불투명해졌습니다.

한편, 북한의 명절인 태양절 연휴가 끝나면서 개성공단에서 나흘 만에 우리측 근로자 4명이 돌아왔습니다.

거의 바닥난 식자재를 서로 나눠먹으며 의지하던 터라 서로 남은 음식들을 나눠먹으며 남은 동료들에 대한 걱정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오흥기/개성공단 의류업체 대표

"안에 있는 분들은 다 잘됐으면 좋겠다. 그 분들 더 고생 안되게 했으면 좋겠다."

현재 업체마다 최소한의 인력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 당분간 개성공단에서 돌아오는 인원 역시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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