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장애인들이 가장 바라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일자리인데요, 현재 우리나라의 장애인 고용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을 여정숙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디자인에 맞춰 용지를 선택하고 필요한 매수를 확인합니다.
조금 느리지만 꼼꼼하게 일에 집중하는 이준표씨는 자폐성장애 3급.
6개월 전에 취업한 이후 요즘 일하는 즐거움에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이준표 (자폐성장애 3급)
"일 하고 나니까 하고 싶은 걸 많이 해서요 꿈도 키우고, 돈도 벌었고요."
명함과 제본 작업이 한창인 이곳은 지난해 문을 연 예비사회적기업입니다.
이 기업은 발달장애인이 중심이 되는 곳입니다.
전체 직원의 86%가 자폐나 지적장애인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현재 거래하고 있는 업체만 51곳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장애인 직원도 꾸준하게 늘고 있습니다.
작년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장애인 근로자는 모두 14만명.
고용률은 2.35%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 고용률이 낮은 기업 역시 1,800곳이 넘는 것으로 조사돼 장애인 고용 인식이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정부도 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우선, 내년부터 일정 비율 이상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의무화하는 의무고용률을 상향조정했습니다.
현재 의무고용률은 공공기관은 2.5~3%, 민간은 2.5%로 고용노동부는 내년까지 각각 3%와 2,7%까지 올릴 계획입니다.
또,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에는 인증마크제를 도입하고 대출금리를 우대하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성규 이사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 장애인들을 위해서는 직업능력을 시키고 취업 알선을 하고, 고용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컨설팅부터 해서 환경을 완전히 바꿔 드리고"
하지만 의무고용률 상향만으로는 장애인 고용을 늘리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장애유형도 변하는 만큼 장애 특성에 맞는 고용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진희 대표 (베어베터컴퍼니)
"요즘에는 정신적장애가 많은데 이런친구들은 일반업무를 주기가 어렵습니다. 실질적 고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이러한 장애에 맞는 지원들이 이뤄져야 고용을 늘릴수~"
장애인들에게 튼튼한 일자리는 자신의 꿈을 키우는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이성균 (지적장애 3급)
“머핀 같은 거, 쿠키 같은 거, 마들렌 초콜렛같은 거 만들고 싶어요."
구남일 (자폐성장애1급)
"다 같이 일하면 즐겁고 좋으니까, 즐거우니까요 ."
내 일터에서 내 손으로 직접 일해서 그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
이것이 바로 모든 장애인들이 바라는 진정한 행복입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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